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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오늘 카타르 총리와 '에너지 협력 강화' 정상급 협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09:49

수정 2022.03.20 09:49

삼성물산 수주, 북부 가스전 현장 방문...우리 현지 기업들과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일(현지시간) 카타르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카타르 총리와 정상급 협의를 통해 'LNG 등 에너지 협력 강화'와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또 삼성물산이 수주한 북부 가스전 현장 방문과 인프라 수주 등에 있어 우리 기업들을 애로사항 해소와 적극 지원을 위해 카타르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우리의 제1위 'LNG 공급국'으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LNG 공급물량의 25%를 차지하며 해외건설부문에서 제6위 시장이다.

2021년 7월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석유공사(QP)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간 200만톤 카타르산 LNG를 한국에 공급하는 내용의 LNG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타르 북부 가스전은 세계 최대 LNG 생산기지 중 하나로 삼성물산이 이 가운데 16.7억달러 규모의 '패키지2'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현재 공사는 시작하지 않았으나 2025년 11월 완공 목표로 알려져 있다.


도하 메트로 건설 사업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GS건설, SK건설의 공사금액 정산 합의와 관련해 각 기업으로부터 고충을 듣고 해소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우리와 2007년부터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2019년 수교 45주년을 계기로 양국 정상급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를 공고화하고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타르는 최근 보건·의료 분야와 농·수산업, 수소경제 등 신규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 항공 운항이 거의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인천-도하 직항편'을 중단 없이 운항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또 2021년 8월 '아프간 사태'가 발생하자 카타르 도하로 철수한 우리 아프간 대사관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했었다.

한편, 우리나라 국무총리가 카타르를 방문한 것은 2019년 이낙연 당시 총리 방문 이후 3년 만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카타르 도하를 출발해 21일 서울공항으로 귀국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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