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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광명시 고령사회 선제대응 다채…노인행복↑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12:06

수정 2022.03.20 12:06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 노인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인구(29만2893명)에서 14.7%인 4만3000명으로 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하고자 노인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올해 예산에서 12.6%인 1210억원을 투입해 △노인 참여행정 △지속가능 돌봄 확대 △풍요로운 노년생활 등 3개 분야 45개 사업을 진행한다. 목표는 ‘어르신을 섬기고 돌보고 누리는 광명“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100세 시대에 맞춤형 복지로 어르신을 섬기고 돌보겠다”며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건강케어센터 건립…기초연금 인상

광명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자 올해 광명건강케어센터 건립과 AI 돌봄로봇 ‘광명이’ 지원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 오락(OH!樂)-인생노트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해 즐거운 노후를 지원한다.


광명건강케어센터에는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보훈회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노인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명이 지원은 사회관계망이 취약한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스마트 비대면 복지 서비스로, 독거노인 50가구에 광명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기초연금이 노인 단독가구는 30만원에서 30만7500원으로, 노인 부부는 24만원에서 24만6000원으로 인상됐다. 선정 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가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노인부부는 270만4000원에서 288만원까지 완화돼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일하는 노인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급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근로소득 기본공제액이 98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된다.

◇전국 최초 노인위원회 운영…노인일자리 청출 87억투입

광명시는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노인정책 심의-자문기구인 노인위원회를 발족했다. 노인위원회는 작년 31건 노인정책을 제안했고, 광명시는 이 중 △문화-체육 오락(oh!樂) 사업 △치매예방 VR기기 도입 △독거노인 AI 돌봄로봇 광명이 지원 △노인일거리 사업 등 23건을 올해 노인 복지정책에 반영했다.

노인위원회는 올해 심의-자문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1:1 결연사업 및 사랑의 텃밭 가꾸기 등 자원봉사를 통해 온정나눔 확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작년 8월 광명시는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을 개설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노인일자리 지원에 87억을 투입해 31개 사업 22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로당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치매예방 VR기기 보급확대

광명시는 올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경로당을 만들고자 취미-평생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노후경로당은 환경개선 사업으로 쾌적하게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작년 10월부터 경로당 회장 또는 총무를 봉사지도원으로 위촉했는데, 올해도 봉사지도원이 코로나19 방역관리, 시설관리,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4월에는 광명2동에 경로당 복합공간이 신축돼 경로당 부재 민원을 해소한다. 연면적 239.36㎡에 2층 규모이며 1층은 경로당, 2층은 독거노인 카네이션하우스 및 시니어클럽 공동작업장으로 조성된다.

또한 디지털 적응 및 치매 예방을 위해 현재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VR(가상현실) 치매 체험존을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VR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장비를 조작해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개선에 효과적이며, 맞춤형 운동법을 처방하고 자세교정 방법을 코칭해줘 균형감각 향상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장례 원스톱 해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시민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광명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 건립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작년 7월 개장됐다.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화장시설이 광명에서 30여분 정도의 근거리에 설치돼 광명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장례식장(8실), 화장장(13기), 봉안당(2만6514기) 등으로 구성돼 원스톱(one-stop)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은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 15년간 안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인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단 운영, 독거노인 소화기 지원, 취약노인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광명시는 노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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