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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새 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수명 반토막?"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16:01

수정 2022.03.20 16:14

애플 최근 iOS 최신버전 '15.4'
마스크 착용시 인식 가능한 페이스ID 등 포함
일부 사용자 "배터리 수명 단축" 불만
"OS 업데이트 시 있을 수 있는 일" 두둔도
[파이낸셜뉴스]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최근 배포한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최신 버전에 대한 불만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OS 업데이트 이후 스마트폰이 느려지거나 배터리 수명이 단축됐다는 불만이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시 사용 가능한 페이스ID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작업 속도 및 보안성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은 OS 업데이트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두둔하면서 애플 사용자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아이폰 iOS15.4 업데이트 내용. GMS아레나 캡처.
아이폰 iOS15.4 업데이트 내용. GMS아레나 캡처.
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이폰12·13기종을 대상으로 최신 OS 'iOS15.4' 버전을 배포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 추가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업데이트 적용 이후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불편의 목소리가 나온다. 배터리 수명이 최신 OS 적용 전 대비 반으로 줄었다거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시에도 2시간 내 80%의 배터리가 소모됐다는 등의 불만이다.

아울러 새로운 페이스ID 기능의 효율성·보안성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외신 IT매체 GMS아레나는 "현재 마스크를 쓴 채로 활용할 수 있는 페이스ID는 더 느려지고, 덜 안전해졌다"며 "(애플의) 일부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데이트에 앞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얼굴 전체 스캔 페이스ID 대비 보안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고지한 점 △페이스ID를 인식하는 동안 사용자가 계속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점 등을 들어서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매번 내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페이스ID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13프로맥스 실버 색상.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13프로맥스 실버 색상. 애플 홈페이지.
이와 반대로, 일부 아이폰 사용자 및 IT 매체는 OS 업데이트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두둔하고 나서면서 갑론을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폰아레나는 "OS 업데이트가 있은 후 배터리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까지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며 "업데이트가 안착하는 동안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분노하겠지만, 수일 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 애플이 아이폰13프로맥스 배터리가 반토막 난다면 한가롭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제품 자체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오든, 애플이 보완책을 내든 아이폰 사용자들은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이전에도 마스크 착용 시 활용 가능한 페이스ID가 포함된 OS를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잠금상태'가 풀린 애플워치 사용자만 사용 가능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