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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평균 손해율 5.3%P 떨어져
손보사 보험료 1%대 인하 예고
2월 평균 손해율 5.3%P 떨어져
손보사 보험료 1%대 인하 예고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월 자동차보험 가집계를 마친 11개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5.3%p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5.1%p로 낮아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가 8.1% 감소한 71%로 손해율이 가장 낮았다. 롯데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손해율이 10% 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손보는 77.3%(증감율 -11.9%), 흥국화재는 81%(-10.3%)였다.
이어 KB손해보험 75.8%(-5.5%), 삼성화재 76.0%(-5.7%), 한화손해보험 76.4%(-6.7%), DB손해보험 78%(-3.5%), 현대해상 79.7%(-2.7%) 등으로 70%대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손해보험 83.7%(-4.5%), MG손해보험 86.3%(-6.7%), AXA손해보험 87.5%(-3.5%) 등으로 90%가 넘는 보험사가 없었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이에 손보업계 '빅5'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4월 1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2%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4월 13일부터 1.2%, DB손해보험은 4월 16일부터 1.3%, KB손해보험은 4월 11일부터 1.4%, 메리츠화재는 4월 21일 1.3%를 인하할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 및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조정에 신중을 기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보험료 인하를 통해 손해율 개선 효과를 고객들과 나누고 앞으로도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월, 전년동월 대비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하지만 4월부터 대형사 위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예정됨에 따라 손해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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