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히어로즈 3명 포스코 정규직 입사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18:48

수정 2022.03.20 18:48

그룹사 지원시 가산점 등
올해부터 취업기회 제공
(왼쪽부터) 정한호씨 임주현씨 이수형씨
(왼쪽부터) 정한호씨 임주현씨 이수형씨
포스코그룹은 의로운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포스코히어로즈'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최정우 회장 취임 직후 추진된 100대 개혁과제의 일환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더 많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인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2019년에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총 56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의인 본인 또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는 의인들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포스코그룹 취업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안정적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포스코히어로즈에게 포스코 또는 그룹사 취업 희망 시 가산점 등으로 우대한다.

이번에 채용한 의인들은 해난사고와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한호·임주현·이수형씨다. 포스코에 입사한 정한호씨(24)는 부모님의 어업일을 돕던 중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작년 5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고, 포스코 공채에서 의인우대전형을 거쳐 올해 1월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포스코O&M에 입사한 임주현씨(50)는 바다에 휩쓸린 어린이를 구조,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2020년 10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그룹은 임씨의 안전요원 근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포스코O&M 안전관리직으로 채용해 이달부터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휴먼스에 입사한 이수형씨(51)는 화재가 난 상가주택에 뛰어들어가 일가족 4명을 대피시키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업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2019년 7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이씨는 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을 아들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 기부해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씨는 포스코휴먼스에 특별 채용돼 이달부터 배송직으로 일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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