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비 맞기 싫어"…집에서 창고까지 12m 땅굴 판 남자

뉴시스

입력 2022.03.21 12:41

수정 2022.03.21 12:41

기사내용 요약
영국 괴짜 발명가 퍼즈, 이번엔 깊이 3m, 길이 12m 땅굴 파
2018년 11월 시작해 총 2년 걸려…영상 조회수 600만 기록
"사람들 정말로 하고 싶어하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일 한다"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땅굴 앞에 앉아서 땅굴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땅굴 앞에 앉아서 땅굴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사람들의 상상을 실현하는 발명품을 만들어 괴짜 발명가로 유명한 영국 1100만 유튜버 콜린 퍼즈(42)가 이번에는 깊이 3m, 길이 12m의 땅굴을 팠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퍼즈는 자신의 집 정원 아래에 집에서 창고까지 이어지는 긴 땅굴을 팠다.

퍼즈는 2018년 11월 자신의 집 창고 아래에서 터널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웃들이 소음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그들이 밖에 있을 때 작업을 했다. 그렇게 3.5m 깊이로 땅을 파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땅굴을 파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땅굴을 파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퍼즈는 하루에 3.5t이 넘는 잔해를 치우는 일을 몇 달간 계속했으며, 이 과정을 유튜브에 영상으로 남겼다.

퍼즈가 올린 영상 조회 수는 6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퍼즈는 삽과 도르래에 달린 양동이를 사용해 땅굴 잔해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3월 수압 장치를 이용해 땅과 바위를 옆으로 파냈고, 동료 릭 심슨과 톰 램의 도움을 받아 터널을 다시 파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 퍼즈가 땅굴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 퍼즈가 땅굴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퍼즈는 터널이 창고와 차고, 집의 기반 시설 아래로 지나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손으로 파야 했다며 “매우 힘든 일이기도 했지만 내가 한 일 중 가장 즐거운 일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뒷문을 열고 창고로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지만, 지하 터널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비가와도 젖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자신이 만든 '강제 기상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의 발명가 콜린퍼즈가 자신이 만든 '강제 기상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출처 : Colin Furze 페이스북 캡처)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퍼즈는 그간 '얼음 바퀴 자전거', 천장 위를 걷는 '매그니토 신발', 알람이 울리면 기울어지는 '강제 기상 침대' 등 기상천외한 물건들 만들었다.


퍼즈는 "나는 사람들이 정말로 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실현할 시간이나 돈이 없는 프로젝트를 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 중 가장 즐거운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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