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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대안 라게브리오, 늦어도 목요일께 긴급사용승인 여부 결정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3:31

수정 2022.03.21 13:31

미국 제약사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뉴스1 제공
미국 제약사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늦어도 오는 24일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라게브리오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성분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21일 식약처는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라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에 대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식약처의 검토 결과 이후, 공중보건위기대응 의료제품위원회 심의를 거쳐 식약처장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현재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신속히 위원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있기 전에 정부는 이번주부터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MSD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금주부터 도입하겠다"며 "오는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의 치료제(팍스로비드) 외에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접수됐지만 아직까지 보류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확진자 폭증과 먹는 치료제 수요 증가가 맞물려 팍스로비드 이외의 대체 약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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