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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산업 영향력 넓히는 전주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3:48

수정 2022.03.21 13:48

드론실증도시구축·드론규제샌드박스 공모 선정
전주시 드론축구 발상지로 관련 산업 주도 나서
드론축구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드론축구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축하고 드론축구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키우려는 전북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규제샌드박스’ 공모에 전주시가 모두 선정돼 2년간 국비 33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드론 서비스 발굴과 상용화를 위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은 전국 33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전주시를 포함 9개 지자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 비아, 디클래스, 우리아이오, ANH시스템즈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년 동안 ‘AI드론 데이터 공유플랫폼 구축을 통한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드론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국비 26억 원을 확보한 전주시는 임무용 AI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비행실증을 통해 하천과 공원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거나 시설물 보수와 관리주기 설정 등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항공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드론 기업의 비용과 인력 절감을 도모해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전주시는 우수 드론기술 상용화와 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에도 선정돼 드론축구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드론축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년간 국비 7억 원을 지원받아 경기 시스템 고도화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전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최첨단 드론기술로 시민들의 생활안전을 지키고, 드론축구의 세계적인 레저스포츠 도약 등 전주형 드론산업을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으로, 전주는 그동안 드론축구 개발과 드론축구 부품 해외수출 등 드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도전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드론축구와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인재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고, 전주가 강점을 지닌 탄소·수소·ICT사업과 연계해 드론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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