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내부조성 어떻게…행안부 곧 준비착수

뉴스1

입력 2022.03.21 15:36

수정 2022.03.21 15:36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2022.3.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2022.3.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행정안전부는 내부 조성안 등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 예산으로 사용될) 예비비(집행안)는 내일(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예비비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사전 실무 조율이 이뤄졌다고도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전날(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집무실 이전 비용은 약 490억원으로 추산되며, 관련 예비비 집행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부처별 역할 분담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행안부는 통상 청사 관리와 내부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이번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서도 그 연장선상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청사 내부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텐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참고할 전례가 없는 만큼 우선 예비비 집행안이 확정돼야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그밖에 소프트웨어 구성은 인수위 관할"이라고 전했다.

이사를 앞둔 국방부 역시 준비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일단 합참 청사로 이전하고, 합참은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하는 큰 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건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안건 상정 여부다. 국무회의에 앞서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의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집무실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와 예비비 과소 산정 등을 문제 삼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인수위 측과는 달리 예비비 관련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 국무회의는 꼭 그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심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면 임시 국무회의를 언제든지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대선 이후 10일 내 회동'이란 관행을 깨고 12일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이날 재개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회동건과 집무실 이전 관련 논의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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