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는 줄였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13위에서 8계단이나 밀렸다. 1번(파5), 3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다.
그리고 급기야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4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이후 나머지 4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콘페리투어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투어 카드가 주어지는 'THE 25' 순위는 지난주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 끝에 칼 유안(중국)이 차지했다. 유안은 마지막날 6타를 줄여 피터 유레인(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은 나란히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35)은 공동 57위(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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