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만원 짜리와 비슷? 비난 받은 153만원 루이비통 운동화

뉴시스

입력 2022.03.21 18:10

수정 2022.03.21 18:10

기사내용 요약
루이비통에서 내놓은 960파운드(153만원)짜리 운동화
독일 슈퍼마켓 리들이 작년 9월 내놓은 운동화와 비슷
소비자들, 루이비통이 리들 운동화 참고했단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 한 소비자가 착용한 리들 운동화의 모습 (출처 : shangusxo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 소비자가 착용한 리들 운동화의 모습 (출처 : shangusxo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만든 운동화가 독일의 슈퍼마켓 리들(Lidl) 에서 영감을 얻은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더 선에 따르면 패션 팬들은 루이비통이 만든 운동화가 독일의 슈퍼마켓 브랜드 리들이 내놓은 운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루이비통 디자인 하우스는 현재 알록달록한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를 팔고 있는데, 가격은 960 파운드(약 153만원)이다.

이 운동화는 '루이비통 신발 컬렉션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하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되며, 한 켤레를 만드는 데 7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매의 눈을 가진 소비자들은 신발이 지난 9월 리들이 출시한 신발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들의 운동화 역시 두툼한 90년대 스타일 모양과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원색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리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한 가격은 루이비통보다 훨씬 저렴한 12.99파운드(약 2만7000원)이었다.

일부에선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SNS)에서 두 운동화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사용자는 두 운동화가 비슷해 보인다는 데 동의했지만 '900파운드 더 비싸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AP/뉴시스] 파리 서쪽 30 kms(29 mls)에 있는 샹부르시의 Lidl 슈퍼마켓.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프랑스)=AP/뉴시스] 파리 서쪽 30 kms(29 mls)에 있는 샹부르시의 Lidl 슈퍼마켓.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1.03.21. *재판매 및 DB 금지

리들은 지난 9월 로고가 새겨진 반바지와 양말을 포함한 제품군의 일부로 신발을 출시했다.

이후 이 신발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쇼핑객은 슈퍼마켓 5곳을 방문했지만 이미 품절된 경험을 하거나, 실제로 매진된 운동화 중 일부가 중고 사이트에서 250파운드(약 40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말 등 이 운동화와 관련된 다른 품목들도 권장 소비자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 목록에 올랐다.


리들의 대변인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회사가 품목이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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