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우크라 내 러 전쟁범죄 증거수집 지원 중″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10:57

수정 2022.03.22 10:58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 증거 수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실히 보고 있으며, 그 증거 수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하며 우리는 거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국 국방부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고의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특히 남동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이 러시아군 전쟁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개전 직전 45만명이 살던 마리우폴은 3월 초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돼 전기와 난방, 수도가 끊긴 채 무차별 포격을 당해왔다.
그 결과 주거 시설과 민간 기반시설이 상당수 파괴됐으며 폐허가 된 길거리에 시신이 나뒹구는 등 생지옥이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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