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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 베트남 발전소에 전처리 탈황 수출계약 체결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13:57

수정 2022.03.22 13:57

팜 딘 후인(PHAM DINH HUYNH) 베트남 다이남선그룹 회장(왼쪽), 로우카본 영업담당 임원(오른쪽). / 사진=로우카본
팜 딘 후인(PHAM DINH HUYNH) 베트남 다이남선그룹 회장(왼쪽), 로우카본 영업담당 임원(오른쪽). / 사진=로우카본
[파이낸셜뉴스]전처리 탈황 기술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로우카본은 베트남 다이남선 그룹(Dai Nam Son Group)과 탈황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국영 발전소, 석탄광물유한공사 등 30여개의 발전소와 15개의 신설 발전소에 로우카본의 연소 전처리 탈황제(GTS)를 적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환경부와 과학기술부에서 GTS 적용에 대한 검증이 완료돼 신설 예정인 15개의 발전소에는 초기 설계 시 GTS 투입 설비(H2L System)를 적용해 발전소 설계를 고려할 만큼 베트남 측에서 로우카본의 전처리 탈황 기술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4000t 규모로 수출을 시작하고 연도 별 최소 물량 기준 계약으로 2031년까지 102만8000t 이상, 총 1조3000억원 규모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 GTS 투입 설비 설치, 추가 계약 등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우카본은 이번 대규모 수출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로우카본의 원천특허기술인 전처리 탈황 기술은 기존 후처리 배연탈황설비(FGD)가 설치돼 있는 사업장에는 동시 적용해 강화된 배출총량제 대응이 가능하고, 배연탈황설비(FGD)가 없는 외국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GTS를 단독으로 사용해 적은 설치 비용으로 황산화물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계약은 로우카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회 창출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우카본은 전처리 탈황 기술뿐 아니라 로우카본의 CCUS 기술 사업화를 위해 발전공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기업, 기관들과 협력해 CCUS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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