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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발사체 R&D, 민간기업과 손잡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12:00

수정 2022.03.22 18:19

단암시스템즈·한양이엔지 참여
과기부와 주요기술 국산화 협업
500㎞ 상공의 저궤도에 500㎏급 중형위성을 직접 쏘아올릴 수 있는 소형발사체의 주요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사업에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중 소형발사체 분야 2개 R&D 신규 사업에 참여할 주관기관으로 단암시스템즈(주)와 한양이엔지(주)을 선정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국비 1626억원, 민간부담금 488.6억원 등 총 2115억원을 투입해 소형발사체와 위성 중점기술 16개를 국산화한다. 이 사업은 산업체 주도의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중점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우주개발 체계사업에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소형위성 산업의 성장과 함께 우리도 향후 10년간 공공위성 170기의 원활한 발사를 위해서는 소형발사체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단암시스템즈를 포함한 9개 기관은 국비 120억원, 민간부담금 44억원 등 총 164억원을 투입해 에비오닉스 통합기술을 2028년까지 개발한다.
또 한양이엔지 등 3개 기관은 2027년까지 국비 75억원, 민간부담금 26억원 등 총 101억원을 들여 단간연결 엄빌리칼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에비오닉스(avionics)는 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다. 단암시스템즈 컨소시업은 소형발사체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장비를 통합해 중량과 비용을 약 5분의 1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엄빌리칼(umbilical)은 발사체에 산화제와 연료,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장치다.
한양이엔지 컨소시엄은 소형발사체에 적합하도록 비용절감을 위해 발사타워가 필요없는 단간연결 방식으로 개발한다.

지난해 소형발사체 추진제 탱크 개발 과제에 엔디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돼 진행중이다.
이로써, 소형발사체 3개 과제가 모두 확정돼 2028년이면 계획된 소형발사체 중점기술의 국산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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