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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호텔 창업자, 영양제 분석 플랫폼 ‘필라이즈’ 출시

AI기술을 활용 건강검진 분석과 영양제 맞춤 추천, 부작용 성분 체크 기능 탑재
데일리호텔 창업자, 영양제 분석 플랫폼 ‘필라이즈’ 출시

[파이낸셜뉴스] 신인식 데일리호텔 전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영양제 분석 스타트업 필라이즈가 동명의 앱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개인에 맞춰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 국가건강검진 기록 등 개인의 건강 마이데이터를 수집한 후 AI기술을 활용하여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비추어 필요한 영양제와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주의 영양제를 구분하여 알려준다. 2만개 이상의 국내외 영양제에 대한 영양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원료의 원산지, 향료 및 색소의 첨가 여부, 영양제 함량이 적절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이 범람하면서, 영양제의 과도한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개인의 서로 다른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하고, 검색하고,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수요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필라이즈는 개인의 건강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정보 제공 플랫폼을 결합한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일례로 흡연자인 남성이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검색하면, 루테인이 포함된 영양제는 섭취 주의 영양제로 표시되게 된다. 루테인은 식약처에서도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중할 것을 권고한 성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내용을 개개인이 모두 알고 있기는 힘들다. 필라이즈는 자체 구축한 AI엔진을 통해 각 개인이 일일이 성분을 체크할 필요 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만 입력하면 주의 영양제와 추천 영양제를 구분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흡연자라면 쉽게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C와 비타민D가 충분한 함량으로 들어간 제품은 추천 영양제라고 표시를 해주는 식이다.

신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석사과정을 중퇴하고 국내 최초의 모바일 호텔 예약서비스인 데일리호텔을 창업한 모바일 O2O 서비스의 1세대다. 데일리호텔은 누적 1천만 다운로드, 마켓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누적 4천 5백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 신 대표 외에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데일리호텔의 전략과 마케팅, 투자를 총괄했던 윤정원 이사가 부대표로 공동 창업했으며, 번개장터 창업자이자 前CTO였던 채효철 최고개발이사도 합류했다.

필라이즈는 창업팀 구성과 동시에 실리콘벨리 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시드투자 30억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2021년 6조 38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30년에 25조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 기준 2만6342개가 등록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