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편 운동 가방서 여성 속옷·성인용품 발견…내 탓하더라"

뉴스1

입력 2022.03.23 09:19

수정 2022.03.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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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 10년 차 남편의 운동 가방에서 여성 속옷과 성인기구 등 물건을 발견해 충격받은 아내가 조언을 구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남편과 동갑내기인 여성 A씨(36)가 최근 겪은 사연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의 운동 가방에서 여성 속옷과 성인용품 2개, 피임 도구를 발견했다.

A씨가 가방에서 이것들을 꺼낸 순간, 그의 남편은 완전히 굴욕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남편은 "동료가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당한 A씨가 남편을 추궁하자, 그는 "베개 위에 속옷을 올려두고 음란 행위를 했다.
하지만 바람을 피우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인용품에 대해서는 "당신과 나,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편은 성인용품에 대해 내게 언급한 적이 없고, 무언가를 하자고 말한 적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남편은 "우리가 성관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랬다"며 되레 A씨를 탓했다.

A씨는 "우리 부부는 여전히 몇 달에 한 번씩 성관계를 한다"며 "우리에게는 네 명의 아이가 있고, 나는 너무 피곤해서 더 이상 성관계를 자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병원에서 정관수술 예약 편지가 왔다"며 "남편은 내게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부부는 몇 주간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두 사람의 싸움을 눈치챈 상태라고.

A씨는 "남편이 우리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너무 화가 난다. 배신감을 느낀다"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가 어떻게 해야 다시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냐"고 물었다.

더 선 측은 "부부가 토론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A씨가 네 명의 아이들과 바쁜 삶을 사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관계를 중단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로에게 왜 빠졌는지 기억해봐라"라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이들을 일찍 재운 뒤 로맨틱한 식사를 하거나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져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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