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연 2% 금리 통장'으로 고객 몰이를 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수신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7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 수는 지난 21일 기준 235만2202명이었으며, 이 중 205만5255명이 토스뱅크 통장을 만들었다.
토스뱅크 통장은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출범 초반부터 고객들이 몰렸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잔액 1억원까지만 연 2%금리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다른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통장의 1인당 잔액 평균은 831만원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통장 고객 중 83.2%가 실사용고객으로 조사됐다. 계좌에 '1원 이상'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체·송금 등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다.
고객들이 받은 월 평균 이자는 3만7200만원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국내 은행 최초로 수시입출금 통장에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일주일 만에 약 87만8053명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토스뱅크통장에 가입한 고객의 연령대도 고루 분포했다. 30대 고객이 26.9%로 가장 많았다. 20대(24.8%), 40대(24.4%)가 소폭의 차이를 보이며 다음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경우 6명 중 1명 꼴(17.2%)로, 10대(6.7%)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여수신 불균형으로 인한 역마진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 여신 잔액은 2조5000억원 정도다. 기본적으로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얻는 은행업 특성상 너무 낮은 예대율(수신잔액 대비 여신잔액 비율)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일주일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신에 비해 여신 성장세가 더뎠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출을 재개하면서 여신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8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건전성도 강화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대출영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자산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둠으로써 고객들께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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