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3대 핵심사업인
배터리·친환경 소재·신약에 집중"
배터리·친환경 소재·신약에 집중"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LG화학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3573억원이다. 이는 2019년 1조32억원, 2020년 1조116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대 규모다. LG화학 전통 연구개발분야는 크게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3개다. 이 중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고분자 합성·공정·촉매부분이, 첨단소재에서는 2차전지·자동차 및 전장부품, 생명과학은 합성신약·바이오의약품·백신 등이 주를 이룬다.
올해는 이들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이어가되 촉매와 공정, 유기 및 고분자 합성 등과 같은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실제로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CTO)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저탄소·친환경 화이트 바이오 소재를, 석유화학연구소에서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핵심기술 고도화를 통해 신제품 개발까지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향후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친환경소재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R&D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 부회장은 이날 LG화학 정기주주총회에서 "매년 1조원을 투입해 재활용 제품·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신재생에너지 소재, 전지재료, 신약부분 사업 R&D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들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보고 변화의 흐름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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