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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출설' 동의한 전용기 "민주당 깃발 들고 헌신해달라"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3 20:19

수정 2022.03.23 20:19

송영길 전 대표 서울 또는 부산시장 출마에 동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취재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차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설 '중량감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에 '내가 나서겠다'며 선뜻 출마하겠다는 선배 동료 분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송영길 차출설'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기획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한 점에서 주목된다.

전 의원은 대선 패배 후 사퇴한 송 전 대표를 향해 "당 승리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586 용퇴론과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등 정치 쇄신을 위한 대표님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달라"고 부탁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서도 "송영길 전 대표 차출을 적극 검토할 때"라고 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국민께 부족하게 비치겠지만 민주당은 두 달 뒤에 있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선거에서 절실하게 싸워줄 장수를 잘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 후 서울, 부산시장 후보군이 줄었다는 평이 많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주민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서울시장을 준비해왔던 우상호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최인호, 전재수 의원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대행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력한 후보였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계 은퇴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전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청년 한 사람으로서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선봉에 들고 뛸 중량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 부산시장 출마에 힘을 실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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