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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항공정비(MRO)산업에서 일자리모델 개발 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4 10:24

수정 2022.03.24 10:24

고용부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 선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항공정비(MRO)산업에서 인천형 일자리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 ‘2022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모델을 개발하고 이행방안 수립을 지원해 지역 특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17개 광역 시·도 중 인천시를 포함한 3개 자치단체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각종 항공정비(MRO)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모델개발을 위해 이번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유치한 IAI 항공기 개조사업·미 아틀라스 중정비센터·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 사업 등 기업들에는 맞춤형 직접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직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인천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항공정비물량의 51%, 약 756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 주요 항공정비 선도국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결국 세계 항공운송 능력 7위 국가임에도 MRO산업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천시 또한 이스라엘 IAI 항공기 개조사업(2021년 5월), 미 아틀라스 항공기 중정비센터(2021년 7월),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2022년 1월)를 유치하는 등 인천형 MRO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약 3000여 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이후 MRO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단일 사업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공모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2025년 항공기 개조·정비 클러스터 시작에 맞춰 더 나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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