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브리핑
"시 주석과 통화 조율 이뤄져"
"한반도 문제, 중국과 긴밀한 공조 필요성"
중국, 적극적으로 尹당선인 접촉 모양새
"시 주석과 통화 조율 이뤄져"
"한반도 문제, 중국과 긴밀한 공조 필요성"
중국, 적극적으로 尹당선인 접촉 모양새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일정이 대통령 취임 전 성사됐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25일 시 주석과 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가 조율이 이뤄졌다. 이번 주 내로 (통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상대 국가 지도자가 대통령이나 총리로 정식 취임한 이후에 통화 일정을 잡는 게 관행이었는데 그 관행이 이번에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 발사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움 파기 등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아시아태평양,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 관계에 따라 통화 필요성도 부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의 전격적인 통화 성사는 윤 당선인의 친미 성향과 향후 한중관계를 중국이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그간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던 한국이 미국으로 기울 경우 중국은 정치·경제·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심리가 작용했다는 취지다.
윤 당선인에게 보이는 중국의 이 같은 적극성은 흔하지 않는 사례라는 평가 속에 중국의 태도는 미중 경쟁이 격화된 지난해부터 중국 내부적으로 형성된 한국 중시 정책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이나 발언에 드러나 있듯이 새 정부 출범 후 실제 친미적 기조만을 유지할 경우 중국 입장에선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를 한 바 있다. 전날에는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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