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수리증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국내 첫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했다. 업비트는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특금법 및 관련 법령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 확인제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앞의 모습. 2021.10.06. jhope@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24/202203241650021082_l.jpg)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 송수신인과 거래 내역 등 관련 정보가 모두 기록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내일 본격 시행된다. 업비트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열풍과 함께 외부 개인 지갑에 사용이 늘어난 만큼 전날부터 추가 인증 절차 없이 메타마스크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업비트는 오는 25일부터 국내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트래블룰 시행을 하루 앞두고 트래블룰 이후 이용 가능한 사업자 목록과 외부 개인 지갑 등록 절차에 대한 등록을 모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룰 이행에 따른 입출금 방식 변경 등으로 업비트 거래소는 이날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암호화폐 입출금이 중단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에 불어온 NFT 붐과 함께 NFT 거래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개인지갑인 메타마스크 사용률 또한 증가했다.
특히, 본인 계정의 메타마스크를 인증하기 위해서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한 뒤 거래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코빗과 달리 업비트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브라우저를 통해 전날부터 바로 메타마스크 지갑을 업비트 사이트 내에서 인증할 수 있게 했다.
시스템 개발에 따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요가 가장 높은 메타마스크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사전등록제)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관계자는 "클레이튼 기반의 카이카스나 카카오클립 등의 개인지갑도 추후 시스템 연동 개발을 통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와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돼 입출금이 가능한 곳은 ▲텐앤텐 ▲프라뱅 ▲캐셔레스트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프로비트 등이다. 해외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타이랜드 등이다.
입금만 가능한 거래소로는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바이비트 ▲오케이코인 ▲FTX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비트프론트 ▲비트렉스 ▲비트뱅크 ▲게이트아이오 ▲크라켄 ▲비트멕스 등이다.
트래블룰이란 디지털 자산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2019년 디지털 자산 또한 트래블룰을 적용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라서 오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 트래블룰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