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이조스와 이혼 후 14조6000억 기부…우크라 지원도

[캘리포이나=AP/뉴시스]매켄지 스콧이 2018년 3월 4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도착했다. 2022.03.2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이 베이조스와 이혼 직후인 2020년부터 비영리단체(1257곳)에 기부한 돈이 120억 달러(약 14조6340억원)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스콧이 웹사이트 '미디움'에 발표한 기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9개월간 기부액만 해도 465개 단체에 38억6000만 달러(4조7092억원)에 이른다.

스콧의 최근 기부처 명단에는 우크라이나 구호활동을 하는 단체 7곳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 관련 단체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와 가족계획연맹(PP)은 각각 스콧으로부터 4억3600만 달러(5319억원), 2억7500만 달러(3355억원)를 기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PP 역사상 최고 기부액이기도 하다.

거액의 기부에도 미 경제지 포브스는 스콧의 재산은 여전히 494억 달러(약 60조268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스콧은 베이조스의 불륜으로 2019년 이혼하면서 아마존 지분의 4%를 합의금으로 받았으며, 이를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서한에서 기부 단체나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가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 전체 기부 내역을 담은 웹사이트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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