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홍근 원대 선출…친문·이낙연계 제치고 '이재명계' 신주류 등극

뉴스1

입력 2022.03.24 18:22

수정 2022.03.24 18:22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렸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렸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렸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렸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24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비주류로 평가받던 친이재명계가 처음으로 신(新) 주류로 등극하게 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주류를 형성했던 친문계가 옅어지고 그 중에서도 최근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이낙연계가 주류 자리를 내주면서 민주당 세력 개편에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를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형식으로 3차까지 치른 끝에 박 의원이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故) 박원순계이자 민평련계(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으로,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현 민주당 상임고문)의 첫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재명계의 신임을 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박 전 시장의 장례위원회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일치감치 밝히면서 신 이재명계로 거듭났다.

박 의원의 당선으로 친문 세력이 지배적이었던 민주당의 세력개편이 처음으로 가시화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프로젝트성으로 헤쳐모여 했던 이 상임고문의 첫 원내세력이 시각화된 것이 특이점이다. 원조 이재명계였던 7인회를 중심으로 박원순계와 일부 이해찬계, 초선의원 중 '처럼회' 등 일부 강성의원들 등과 더불어 당내 최대계파인 더좋은미래(더미래) 회원 일부도 여기에 힘을 실은 것으로 파악된다.

거기에 프로젝트성으로 모였던 이 상임고문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소속 의원들 다수의 의중이 이 상임고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친문계는 친노부터 시작되던 주류 역할을 20년만에 비주류에게 내어주게 된 꼴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고 제19대 대통령까지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민주당의 가장 큰 주류 세력을 형성했던 친문계가 이번 20대 대선을 계기로 비주류 세력인 이재명계에 당 주도권을 처음으로 양도한 결과다. 이는 정권교체 여론이 절반이 넘은 상황에서도 20대 대선에서 0.73%포인트(p)차이로 패한 이 상임고문이 쏘아올린 '정치개혁'과 '실용주의' 노선에 힘이 실린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민주당의 핵심 세력이었던 정세균(SK)계의 이합집산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대선을 통해서 이 상임고문의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중도와 범친문이 이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구심점을 형성하게 된 것"이라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 지 20년만에 친노와 친문이 친이로 권력의 추가 움직이게 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과 여당이 될 국민의힘과의 협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쉽지는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상임고문 측이 새로운 당권파가 된 이상 지방선거 역할론과 책임론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수 있다.
특히 경기도지사직 수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