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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마리 가격 3만원은 돼야" BBQ 윤홍근 회장의 소신발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5 05:00

수정 2022.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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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치킨 가게 운영자 최저임금도 못받는 수준"
고객들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 못올려 주장
[파이낸셜뉴스]
BBQ '황금올리브 치킨' /사진=뉴스1
BBQ '황금올리브 치킨' /사진=뉴스1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윤홍근 회장이 치킨 1마리 판매 가격이 3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닭 원가 등을 따져보면 치킨 1마리를 2만원에 팔아도 이윤이 남지 않는다며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못 받는 사업을 하는 그런 수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25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어제 24일 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말해 (치킨가격이) 지금 2만원이 아닌 약 3만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소비자들이 1닭 2만원에 부담을 느낀다'는 취지 진행자의 말에 답하면서 나왔는데 그는 "고객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도 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50g이 1만 5000원에서 1kg 정도를 먹으려면 한 10만 원에서 10만 5000원 정도 들어간다.

1인분이 150g밖에 안 되는데 닭고기는 1㎏ 아니냐"고 했다.

단순 무게로 비교했을 때 닭고기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도계비가 1000원 정도 든다"며 "현재 시세로 생계 1kg이 2600원이다. 이걸 1.6kg으로 계산하면 약 4160원, 도계비 1000원을 보태면 5120원이다. 물류 태우고 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1kg 닭이 약 8000~9000원에서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저희는 파우더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쓰다 보니 닭 한 마리 튀기는데 한 3000~4000원 정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가격으로 따지자면 본사가 이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니다"면서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얻어 본인들의 모든 노동력을 투입, 서비스까지 다 하시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윤 회장은 "치킨은 가격이 폭등하고 실질적으로 인건비라든가, 임차료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 부분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BBQ 윤홍근 회장. /사진=뉴시스
BBQ 윤홍근 회장.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