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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대금으로 비트코인 받는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5 08:16

수정 2022.03.25 08:16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수출 대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가 금융 제재 회피 수단으로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3959달러(약 5378만원)로 24시간 전에 비해 3.42% 급등했다. 이더리움(ETH)은 3.45% 올라 3111달러(약 380만원)에 거래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Pavel Zavalny)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천연자원 수출을 위해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데 열려있다"며 "우호국이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천연가스를 시작으로,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에 구매자가 선호하는 결제수단을 허용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는 중국이나 터키와 같은 우호국과 천연가스 거래에 러시아 루블화, 위안화, 리라화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그들이 비트코인을 원한다면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수출 대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가 금융 제재 회피 수단으로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러시아가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수출 대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가 금융 제재 회피 수단으로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엑손모빌, 비트코인 채굴사업 나선다...폐가스 활용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채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운송 서비스 업체 크루소 에너지(Crusoe Energy)와 함께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유정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용 전력을 공급하기로 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 노스다코타에서 플레어 가스를 활용한 가상자산 채굴 시험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알래스카에서도 폐가스를 활용한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진행중이며,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독일로 폐가스 활용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연가스를 생산해 운송하는 과정에서 적정 운송 용량을 초과한 천연가스는 생산지에서 바로 태우거나 공기중으로 배출하게 된다. 엑손모빌은 이렇게 버려지는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에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채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채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할 것"

운용 자산 9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디지털화폐가 국제 거래를 위한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고, 자본시장에서도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먄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각국은 통화 의존성을 재평가하고 국가 간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을 찾고 있다"며 "전쟁이 지난 30년 동안 활동한 세계화 세력을 종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가상자산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려깊게 설계된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자금세탁과 부패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 거래 결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디지털화폐는 외국인 근로자가 수입을 가족에게 송금할 때 국제 송금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 자산 9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디지털화폐가 국제 거래를 위한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고, 자본시장에서도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운용 자산 9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디지털화폐가 국제 거래를 위한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고, 자본시장에서도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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