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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중증·사망 예방효과...먹는 치료제 확대"(종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5 09:21

수정 2022.03.25 09:21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의료현장에서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먹는 치료제의 활용을 확대하겠다"며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처방 대상과 기관을 지속 확대하면서, 최근 하루 7000명 넘게 투약되고 있다. 재고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당초 화이자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4월 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마치 재고량이 바닥이 나서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머크의 먹는 치료제도 26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

그는 "어제 2만명 분이 도착했다.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명 분이 도입된다"며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분들, 특별한 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쓸 수 없었던 그런 분들에는 이것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방역의 교두보인 보건소의 대응역량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김 총리는 "지난주부터 PCR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다소간의 여력이 생겼고, 이들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며 "중앙부처 공무원 파견 기간도 한 달 연장됐다.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주 들어 조금 꺾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 대비,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약 5만명 가량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와 방역 대응 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일각에서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 갖고, 이제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인구대비 확진률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입니까?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잘못된 사실은 꼭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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