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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밸류파트너스운용 "KISCO홀딩스 자사주 소각 추가요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8 09:28

수정 2022.03.28 09:44

경영진 대상 주주서한 발송...주당 내재가치 저평가 자사주 더 매입해야
[fn마켓워치] 밸류파트너스운용 "KISCO홀딩스 자사주 소각 추가요구"

[파이낸셜뉴스] 최근 행동주의 운용사들이 주주가치 일환 행보를 가속화 하는 가운데 밸류파트너스운용도 KISCO홀딩스를 상대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압박에 나섰다. 밸류파트너스운용은 지난 5년간 KISCO홀딩스를 보유하며 지속적인 주주가치 증대 목소리를 높혀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운용은 최근 장세홍 KISCO홀딩스 대표와 이사회 이사진들을 상대로 주주서신을 발송했다.

주주서한에서 밸류파트너스는 추가로 자사주 매입 소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운용 대표는 “우선 최근 진행된 KISCO홀딩스와 대규모 한국철강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지지한다”며 “다만 지속적으로 증시에서 유통되는 주가가 주당 내재가치 대비 낮을 경우 추가 자사주 매입후 소각이 필요한만큼, 추가적인 자사주 대량 매입과 보유 자사주 소각 등 합리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ISCO홀딩스 주가(1만7000원)는 자사주를 고려하면 PBR(2021년 12월 말 기준)이 약 0.25배 수준이고(PER은 2배, 순현금 대비 0.39배), 한국철강 주가(8570원)는 약 0.4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2021년 말 주당 보유 순현금이 4만 4069원을 넘어섰고 3년 후인 2024년 말 보유현금은 6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1만 7000원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이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이사회가 결의한 금액(KISCO홀딩스 300억원, 한국철강 700억원)중 미실행 규모(KISCO홀딩스 81억원, 한국철강 67억원)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견해다.


김 대표는 “내재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자사주 매입 결의를 이사회가 했는데 주가가 내재가치 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이사회 결의 금액 중 중대한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사주 매입과정에서 주가가 단지 조금 상승했다고 내재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인데 결의금액 중 일부를 미실행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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