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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마켓뷰] 비트코인·이더리움, 본격 상승랠리 재현할까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6 13:00

수정 2022.03.26 12:59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가상자산 시장(3월19~25일)은 호재가 이어지며 10% 이상 상승했다. 25일 오후 4시 현재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 전에 비해 8.20% 상승한 4만4101.31달러(5380만35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2.16% 오른 3140.78달러(383만1751.6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 대형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석유 등 천연자원 매매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3대 IB' 골드만삭스, BTC 파생상품 거래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 장외거래를 시작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비트코인 차액결제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고,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골드만삭스 로고/사진=뉴스1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 장외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차액결제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고,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골드만삭스 로고/사진=뉴스1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 장외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차액결제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고,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 맥스 민턴(Max Minton)은 "이 상품은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는 물론 가상자산이 자산 클래스로 진화하는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데미안 밴더윌트(Damien Vanderwilt) 갤럭시디지털 공동 대표는 "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보다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 시작했고, 이는 가상자산 시장 성숙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주요 외신들은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의 행보가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C2X, 6000억 가치 평가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가 6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CTX토큰 세일로 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C2X'(컴투스홀딩스 제공)/사진=뉴스1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가 6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CTX토큰 세일로 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C2X'(컴투스홀딩스 제공)/사진=뉴스1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가 6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CTX토큰 세일로 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이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2X 운영사인 메타마그넷(MetaMagnet)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통해 거래소 가상자산 공개(IEO) 방식으로 진행한 C2X의 자체 토큰 CTX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2500만달러(약 3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C2X 플랫폼은 5억달러(약 6077억원) 가량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C2X의 프라이빗 토큰 세일은 FTX 벤처스, 점프크립토, 애니모카브랜드가 주도했으며, 해시드, 테라, 트랜센드펀드, 갤럭시 인터랙티브, 스카이바운드, 크립토닷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美 타임, NFT로 발행한다...첫 표지모델 비탈릭 부테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잡지를 발행한다. NFT로 발행하는 첫 타임지의 표지모델로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선정됐다./사진=fnDB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잡지를 발행한다. NFT로 발행하는 첫 타임지의 표지모델로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선정됐다./사진=fnDB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잡지를 발행한다. NFT로 발행하는 첫 타임지의 표지모델로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선정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임은 오는 23일 NFT 형식의 잡지를 처음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지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비탈릭 부테린은 "잘못 구현될 경우 디지털자산은 어두운 미래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계하며 "가장 큰 위험은 지나치게 열성적인 투자자, 높은 거래 수수료, 가상자산이나 NFT 거래로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다 평등한 디지털 경제를 만들려는 비전이 탐욕을 쫓는 사악한 행위자들에 의해 추월당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들 잇따라 가상자산 시장 진출
운용 자산 9000조원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먄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각국은 통화 의존성을 재평가하고 국가 간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을 찾고 있다"며 "블랙록은 가상자산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운용 자산 9000조원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먄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각국은 통화 의존성을 재평가하고 국가 간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을 찾고 있다"며 "블랙록은 가상자산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운용 자산 9000조원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서비스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먄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각국은 통화 의존성을 재평가하고 국가 간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을 찾고 있다"며 "블랙록은 가상자산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려깊게 설계된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자금세탁과 부패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 거래 결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설립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가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브리지워터가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운용자산 1500억달러(약 18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헤지 펀드가 자체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엑손모빌, 비트코인 채굴사업용 전력공급..폐가스 활용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엑손 모빌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엑손 모빌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자산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운송 서비스 업체 크루소 에너지(Crusoe Energy)와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유정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용 전력을 공급하기로 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 노스다코타에서 플레어 가스를 활용한 가상자산 채굴 시험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알래스카에서도 폐가스를 활용한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진행중이며,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독일로 폐가스 활용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가상자산 관련 8개 신규 상표 출원 신청
메타(옛 페이스북)가 블록체인, 가상자산, 가상자산거래소 등 가상자산 관련 신규 상표 출원에 나섰다.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회사 이름까지 바꾼 마크 저커버그가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페이스북 본사 직원들이 회사의 새 로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메타(옛 페이스북)가 블록체인, 가상자산, 가상자산거래소 등 가상자산 관련 신규 상표 출원에 나섰다.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회사 이름까지 바꾼 마크 저커버그가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페이스북 본사 직원들이 회사의 새 로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메타(옛 페이스북)가 블록체인, 가상자산, 가상자산거래소 등 가상자산 관련 신규 상표 출원에 나섰다.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회사 이름까지 바꾼 마크 저커버그가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가상자산 관련 금융서비스 △메타버스를 통한 광고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등 블록체인,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된 8건의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USPTO는 상표 출원 신청을 처리하는데 최장 8개월까지 시간이 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는 "이번 상표 출원 신청은 앞으로 메타가 가상자산 상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공개 행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적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엔비디아 등 노린 해커들, 가상자산 거래소 노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해킹한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가 가상자산거래소를 노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랩서스에 의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도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해킹한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가 가상자산거래소를 노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랩서스에 의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도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해킹한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가 가상자산거래소를 노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랩서스에 의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도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랩서스가 계정 하나에 침입하면서 결과적으로 회사 시스템에 제한적으로 접근했다"며 "그러나 MS 고객의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해 정보 유출 피해는 없다"고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MS는 "랩서스가 가상자산 거레소에 접근해 개인 계정을 탈취, 피해자의 보유 자산을 빼돌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랩서스가 IT 업계의 공급망 구조를 훤하게 꿰뚫고 있으며, IT·통신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제조업체, 고등교육 기관, 에너지 회사, 소매업체, 의료법인 등을 노린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랩서스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ICT기업을 해킹했다며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으며, 각 기업들이 해킹피해를 인정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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