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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전 직원이 김해공항 활주로 침입…"길 찾다 활주로 횡단"

뉴스1

입력 2022.03.25 18:12

수정 2022.03.25 18:12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공군 첫 공중급유기가 착륙하고 있다./뉴스1 © News1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공군 첫 공중급유기가 착륙하고 있다./뉴스1 © News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에 무단으로 진입한 항공사 전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쯤 대한항공 테크센터 협력업체 전 직원 A씨가 무단으로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에 들어갔다.

입사한 지 일주일 정도 된 A씨는 이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테크센터에서 나와 출입구로 가기 위해 지름길을 찾던 중 실수로 군사지역을 거쳐 활주로를 횡단한 것으로 추정됐다.

공군기지 내부에 있는 테크센터는 김해공항 활주로와 바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테크센터에서 나와 8분 정도 활주로를 횡단하다가 현장 점검 중이던 공군 간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활주로를 건너던 당시에는 다행히 이착륙하던 항공기가 없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관계자는 "테크센터와 활주로 사이에는 항공기만 다니는 도로가 있어 출입 통제시설은 없다"며 "이로 인해 A씨가 무단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공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