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야구 팬들이 기다려온 2022년 프로야구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게임 업계들은 신작 모바일 야구 게임을 앞다퉈 선보이며 프로야구 개막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공개되는 컴투스와 넷마블의 모바일 야구 게임은 선수들의 얼굴, 타격 및 투구 자세, 경기장 등을 사실감 넘치게 구현한 신작 타이틀의 실사형 게임으로 야구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질 전망이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컴프야 명성 잇는다
모바일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는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컴투스 프로야구 2022'(컴프야 2022) 시리즈와 함께 '컴투스 프로야구 V22'(컴프야 V22)를 오는 4월5일 새로 선보인다. 기존의 '컴프야 2022'와 함께 신작을 서비스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 피처폰 시절 때부터 모바일 야구 게임을 제작해왔다. 2002년 '한국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야구 게임을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와 제작 역량을 이번 '컴투스 프로야구 V22'에 쏟았다.
컴프야V22는 새로운 모바일 야구 게임 출시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꾸린 개발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기존의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게임 엔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는 게 컴투스의 설명이다.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 구현을 위해서도 공을 들였다. 컴투스는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정식 계약을 해 10개 구단 379명의 선수들의 얼굴을 3D 스캐닝 장비로 직접 스캔했다. 기존에 획득한 KBO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해 각 구단의 경기장 구현 완성도도 높였다.
또한 프로선수 출신의 연기자의 움직임을 적외선 모션 캡처와 자이로 캡처 장비로 포착해 사실적인 움직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컴투스 임직원이 참여한 최근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자사 첫 실사 모바일 야구 게임 신작
'마구마구' 시리즈로 튼튼한 야구 게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넷마블은 자사 최초의 실사형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로 야구 팬들을 맞는다. 2022 KBO 프로야구 개막보다 3일 빠른 오는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PC·모바일 기반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했던 넷마블앤파크가 개발에 나섰다. 넷마블은 2006년부터 서비스해온 마구마구 운영 노하우로 '제대로 된 야구 게임'을 만들었다고 신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넷마블 역시 기존의 '마구마구'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모바일 야구 게임의 '투 트랙' 전략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실사형 게임을 준비하며 획득한 K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해 실제 프로야구의 경기 기록과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처음으로 준비한 실사 야구 게임인 만큼 그래픽 부분에서도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선수들의 얼굴과 체형을 사실과 가깝게 구현했으며 모션캡처 장비를 활용해 선수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자세에 대한 완성도도 높였다.
특히 선수들의 피부 질감과 모공 등을 전부 다 수작업으로 진행했다고 알려져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구현될 전망이다.
◇한 손 모드로 편의성 높였다…이용자 대결도 지원
올해 공개되는 컴투스와 넷마블의 실사 모바일 야구 게임은 가로모드와 함께 세로모드를 새로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의 모바일 야구 게임은 대부분 가로모드의 화면만 지원했다. 이는 넓은 경기장의 모습을 보여줘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되는 '컴투스프로야구 V22'와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가로·세로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손으로도 플레이를 가능하도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설명이다.
콘텐츠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 두 신작 모두 선수들의 능력치가 기록된 선수 카드로 플레이가 진행되고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PVP 모드를 지원한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나만의 선수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부분을 이번 게임의 특징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모바일 야구 게임은 해를 거듭할수록 게임업계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대작 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는 모션 캡처 기술은 필수 조건이 됐고 비슷하게 만드는 수준이었던 선수들의 얼굴은 '똑같이' 만들기 위해 최신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야구 게임은 국내 프로야구 팬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두터운 이용자층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며 "최근 2022 KBO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모바일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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