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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막은 박근혜 여성 경호원, 대륙 중국도 홀딱 반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7 12:02

수정 2022.03.28 09:20

현지 언론 여성 경호원 대처 상황 상세 보도
중국 누리꾼들도 칭찬 일색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 던지며 소동을 일으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 던지며 소동을 일으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한 소주병 투척을 온몸으로 막아 방어한 여성 경호원이 중국에서도 화제다. 화제를 모은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은 중국 SNS에서 공유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오늘 27일 중국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가장 빠른 대처를 보인 여성 경호원이 날아오는 물체를 끝까지 주시하고 본인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가 엄호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은 대구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던 중 40대 남성이 소주병 1개를 던졌고,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서 깨졌다.

당시 소주병이 날아오자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어 방탄판을 펼쳤다. 특히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병 파편을 발로 막고 빠르게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중국 매체들은 '박근혜를 겨냥한 술병을 막은 멋진 경호원', '박근혜를 위해 병을 막은 여성 경호원이 인기를 얻었다' 등의 제목으로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 여성 경호원에 대해 "날카로운 눈빛과 몸짓으로 한국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들도 그녀를 '잘생겼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도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의) 도약이 뜨거운 화제다. 그녀의 멋짐에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외모도 멋있다", "날렵한 대처 칭찬한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경호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을 경호한 이들은 대통령 경호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죄를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법이 정한 예우를 받을 수 없으나 필요한 기간에는 기본 5년, 최대 10년 지원된다.

퇴임일이 2017년 3월 10일인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로 경호가 끝나게 돼 있지만, 경호처와의 협의로 경호 기간이 5년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특별사면 후 입원치료를 하다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다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이 일자 경호원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지난해 특별사면 후 입원치료를 하다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다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이 일자 경호원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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