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市, 2025년까지 6조3000억
대중교통 요금 20% 적립도
市, 2025년까지 6조3000억
대중교통 요금 20% 적립도
이 같은 청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서울시 내 조직은 오 시장 취임 이후 신설된 '미래청년기획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사진)은 종합계획에 대해 "청년의 삶을 최대한 폭넓고 촘촘하게 지원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청년의 일자리 문제다. 기업·청년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통해 일자리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이다.
김 단장은 "오는 2025년 4차 산업혁명 분야 인력부족률이 28.3%에 달할 전망(한국경제연구원 분석)"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4차 산업분야 실무형 청년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이나 혁신적 신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사업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이 자산을 만들 수 있도록 '재테크 교육'에도 신경을 썼다.
김 단장은 "청년의 체계적 자산 형성을 위해 재테크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사업을 올해 1만명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5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약 5000명의 청년들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지난해 삭감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반영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취업이나 이사 등 일상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사업도 이번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이다. 이는 청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고, 청년정책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단장은 "성인이 되면서 청소년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된 청년들에게 대중교통비도 큰 부담이 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이 50% 삭감된 바 있다. 나머지 50%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당초 목표한 15만명의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약 1800개의 청년정책을 손쉽게 검색하고 적기에 신청할 수 있도록 '청년 몽땅 정보통'도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사이트 가입 시 등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 청년들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이사비 지원과 온라인 콘텐츠 이용권 지원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금지원 정책이 다수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단장은 "현금성 사업의 경우 소득기준 등을 명확히 해 필요한 청년에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대중교통비 지원의 경우도 소득 기준 없이 지원할 계획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교통 마일리지로 환급하는 것이므로 무차별 현금성 지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