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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석면피해 의심 주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7 18:39

수정 2022.03.27 20:10

부산시는 과거 석면공장이나 슬레이트 밀집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지에 거주한 석면피해 의심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석면 노출 의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해온 시는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석면공장 주변 반경 2㎞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17만8020명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2만109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624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치료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석면 질환자는 질병에 따라 매월 37만~154만원의 요양생활수당을 유효기간(2~5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올해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총사업비는 2억1000만원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예약 후 방문하면 언제나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대상은 △금정구 부곡동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우암동 일원 △남구 용호동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안창마을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덕포동·삼락동 △사하구 감천동·구평동·장림동 △부산진구 가야동 등 과거 석면공장 인근 및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주민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를 통해 검진일정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대상자에게 검진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4월 3일과 4월 10일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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