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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이블씨엔씨, 5년 만에 본사 이전…6월 명동에 새둥지

뉴스1

입력 2022.03.28 06:10

수정 2022.03.28 06:10

에이블씨앤씨 '미샤' 벨라루스 매장.© 뉴스1
에이블씨앤씨 '미샤' 벨라루스 매장.©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강남에 둥지를 튼지 5년만에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오는 6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타임워크 명동 빌딩'으로 이전한다.

가산에서 출발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18년 14년만에 서초 복합시설인 '마제스타시티'로 사옥을 이전했다. 13~17층, 2500㎥ 규모를 임대했으며 연간 약 70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신사옥은 서초 사옥과 비교했을 때 평당 임대료와 관리비가 각각 31%, 12% 저렴해 임대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비용절감과 함께 자회사 합병으로 몸집이 커진 것도 이전 배경으로 꼽힌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자회사인 '제아H&B'와 '지엠홀딩스'와의 업무 통합을 완료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서초동 사옥의 임대차 계약 만료와 최근 자회사와의 사업 결합 등으 임직원들에게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광 및 화장품 상권 중심지인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자 온라인 사업 강화와 함께 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658억원, 영업손실 22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67% 개선됐다.

올해는 Δ해외시장 성장 확대 Δ온라인 채널 강화 Δ오프라인 수익성 개선 등 3가지 성장전략 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회사 측은 "올해 사옥 이전과 함께, ESG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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