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美재무장관 "가상자산 이점 인정...혁신에 도움되는 규제할 것"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우 투기적이며 비효율적"이라고 가상자산에 대한 비판론을 쏟아냈던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입장을 바꿨다. 옐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금융에서 가상자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가상자산이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지불 시스템의 혁신이 건강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바뀐 인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은 많은 미국인들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에 도움이 되는 규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옐런의 건설적인 논평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의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MIT CBDC 연구에 영란은행 합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캐나다중앙은행 등과 진행중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영란은행(BoE)가 합류하기로 했다. BoE는 "이번 연구 참여가 연구 목적일 뿐 CBDC를 개발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북미 중심으로 진행되던 MIT의 CBDC 연구에 공식 참여함으로써 CBDC의 글로벌 활용에 대한 연구가 심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oE는 MIT 미디어랩 디지털통화 이니셔티브(DCI)와 함께 CBDC에 대한 12개월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약 60개국에서 CBDC 연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를 포함해 15개국에서는 이미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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