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원정팀 선수단의 사용공간을 기존 대비 두배 이상 확보해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라커룸 공간도 확대하고 사물함 33개를 설치했다. 샤워실은 4배 이상 확대하고 샤워기 개수도 늘렸다. 식당도 동시에 18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했다.
이번 원정팀 시설 개선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시설개선 요청과 추신수 선수 등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의 쓴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잠실야구장은 지난 1982년 지어진 이래 40여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원정팀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선수들의 불편이 있었다.
시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선 관람석을 보수하고 안전펜스를 교체했다. 관람석 계단 및 통로 바닥에는 내구성·기능성이 뛰어난 논슬립(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덧씌워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노후화로 탈색된 관람석 일부(3560석)는 등·좌판을 교체하고, 방송실(1층) 바닥, 2·3층 복도 바닥도 보수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덕아웃 및 1·3루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판 시스템도 개선해 초고화질 영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방송 설비, 운영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들이 전광판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잠실야구장 중앙문 및 선수단 출입구 주변에는 안내방송 설비를 추가설치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관람객 혼잡 시 분산 유도 등 안내 방송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 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잠실야구장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이 프로야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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