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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헬스케어·바이오 미래사업 전력질주

헬스케어·바이오 새 먹거리 낙점
이달 700억 출자 롯데헬스케어 설립
UAM·메타버스 신사업도 박차
신동빈 "선한 가치 창출" 강조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중앙연구소 등 그룹사들과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선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중앙연구소 등 그룹사들과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선다.
롯데가 신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에 이어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 노력이 핵심"이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헬스케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해 8월 이를 담당할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을 신설했다. 외부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해 신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첫 스타트는 신성장3팀이 선보였다. 롯데지주는 이달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관리 등 건강 전 영역에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 등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시장을 선점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국내 수소 수요 30%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투자해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소 약 23만t 가운데 7만t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사업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연산 그린암모니아 63만t, 블루암모니아 60만t, 그린메탄올 46만t, 그린수소 7000t을 생산할 플랜트를 지을 계획이다.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5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에도 나선다. 총 233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용기용매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시설을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건설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 에너지'의 지분 약 15%를 확보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