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거리두기로 줄어든 음주사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8 18:19

수정 2022.03.29 10:34

일년새 4.4%p↓…4년만에 흑자
인당 보험금 규모는 14만원 늘어

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음주사고 피해 현황
(명, 억원, 만원)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인원 보험금 1인당 보험금 인원 보험금 1인당 보험금 인원 보험금 1인당 보험금
전체 18,151 1,306 72 19,980 1,474 74 13,731 1,203 88
사망 143 288 2,014 163 360 2,210 142 336 2,367
부상 18,008 1,018 57 19,817 1,114 56 13,589 867 64
(보험개발원)


코로나19로 인해 본격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음주사고를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11월을 제외하고 사적모임 5인 이상이 금지됐고 수도권은 시간을 제한함에 따라 음주시간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음주사고는 2020년 1만9980건에서 2021년 1만3731건으로 31.3%나 감소했다. 2019년에는 2019년 1만8151건이었다.



음주사고 사망의 경우에는 2019년 143명, 2020년 163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142명으로 전년대비 12.9% 줄었다. 부상자 수는 2019년 1만8008명, 2020년 1만9817명에서 2020년 1만 3589명으로 31.4% 감소했다.

하지만 1인당 보험금 규모는 증가했다. 2019년 음주사고 보험금은 1306억원, 1인당 72만원, 2020년 보험금 1474억원, 1인당 74만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보험금 1203억원, 1인당 88만원으로 늘었다.

특히 사망의 경우 보험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사망보험금은 288억원, 1인당 보험금 2014만원이었고 2020년 360억원, 1인당 보험금 2210만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336억원, 1인당 보험금 2367만원이었다.

반면 3년간 전체 자동차사고 건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 2019년에는 192만8412건이었지만 2020년 182만8571건, 2021년 178만9031건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자동차사고 건수 감소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손해율 감소로 이어졌다. 손해보험업계 집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2021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3%로 전년대비 4.4%p 감소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2017년에 이어 두번째 흑자기록인 것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2019년 1조6445억원, 2020년 37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0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적자는 7조3727억원에 달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