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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제는 전기차의 '가치주'…주식분할에 8% 폭등(종합)

뉴스1

입력 2022.03.29 05:51

수정 2022.03.29 05:55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 모델3 차량이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를 앞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테슬라 모델3 차량이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를 앞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제는 테슬라를 '가치주'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28일(현지시간) 다른 전기차 주식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테슬라만 8% 이상 폭등 하는 등 테슬라가 전기차의 가치주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실제 다른 업체의 경우, 순익도 내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스타트업(새싹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는 최근 독일 기가팩토리에서도 생산을 시작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8.03% 급등한 1091.8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다가오는 연례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에 대한 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하면 2년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주식분할을 하게 된다.

2020년 8월 테슬라가 첫 번째 주식 분할을 발표했을 때, 테슬라는 5대1로 주식을 분할했었다. 현시점에서 주주들에게 어떤 형태의 분할이 제안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테슬라의 연례주총은 일반적으로 6월에 열린다.

보통 주식 액면분할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호재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기차 분석가인 댄 이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주 중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가치주"라며 "주식의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를 애플 같은 가치주로 평가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전일 상하이의 전면봉쇄로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조업을 4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테슬라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상하이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다.

테슬라의 조업중단이 생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생산 라인을 정상화하는 데는 조업을 중단한 만큼의 시일이 걸린다며 연간 최대 1만7300대의 차량생산이 감축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식분할 추진 소식은 이 같은 악재를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력한 호재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식은 보합세를 보였다.
리비안은 0.39% 하락한데 비해 루시드는 0.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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