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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우리바이오, 정부 산업용 대마 합법화 구상 속 국내 유일 원스톱 생산 가능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09:14

수정 2022.03.29 10:30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산업용(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대규모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우리바이오가 강세다. 우리바이오는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정밀 재배기술을 이용해 대마를 재배하고 2024년 완료를 목표로 고순도 원료의약품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2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80원(4.42%) 오른 41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계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용 대마 생산 전 주기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 제도가 완비되면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시설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환각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이 0.3% 미만인 대마를 현행 마약류관리법에서 분리해 내는 방식 등이 유력하다.


이에 글로벌 산업용 대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7억 4470만 달러 수준인 산업용 대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8%씩 성장해 2030년 167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찌감치 대마의 산업적 가치를 인지하고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심현주 전북대 약대 교수의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 식의약 소재 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을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첨단바이오신소재)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의약용 대마를 포함한 식물공장 생산 작물의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국책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와 함께 안동시를 산업용 대마(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지정해 안전성과 상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현재 LED 광 스펙트럼을 통해 대마의 생산을 촉진하고 CBD 성분을 높이는 전용 조명시스템 도입으로 재배 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식물공장에서 약용 식물 재배법을 개발해 대마에 대한 생리 활성을 연구 중으로 이를 통해 원료를 추출하면 향후 건기식 완제품과 향후 의약품 제조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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