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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상위 '톱 10' 중 5곳 '주상복합'.. 올 상반기 1만7222가구 공급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10:51

수정 2022.03.29 17:37

청약 경쟁률 상위 '톱 10' 중 5곳 '주상복합'.. 올 상반기 1만7222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은 '주상복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대구,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주상복합 1만7222가구가 공급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청약 상위 10곳 중 5곳 '주상복합'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쟁률(일반분양 100가구 이상 기준, 임대 제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개가 주상복합 단지다.

구체적으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평균 경쟁률 809.1대 1을 기록해 지난해 1위는 물론 역대 경쟁률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228.7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221.4대 1),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34.9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134.9대 1) 등이다.

주상복합이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 때 주상복합은 채광, 통풍 등에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4베이, 맞통풍 구조 등 최신식 설계가 도입되면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입주 이후 일대 시세를 주상복합이 주름잡는 경우도 많다. 경기 고양에 위치한 '일산 요진와이시티(2016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월 12억2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일대에서 동일 면적 대비 10억원이 넘는 곳은 이 단지가 유일하다. 충북 충주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10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해 말 지역(연수동) 신고가인 5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주상복합의 인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199.7대 1)', '포항자이 디오션(124.0대 1)' 등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주상복합 단지가 속출했다.

■주상복합 1만7222가구 분양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 주상복합 아파트 1만72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대구, 울산, 충남 아산 등 전국 곳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금강주택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분양한다. 아파트(전용면적 84㎡ 483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39㎡ 64실)을 합쳐 총 547가구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유치원·초·중·고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39~84㎡ 총 497가구다. 이 중 4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4월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는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대우건설이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58㎡, 총 339가구 규모다.

KCC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한다.
아파트 전용 84㎡·92㎡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실로 조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로 지어지는 데다 고급 주거지, 원스톱 라이프, 조망·채광 등 기존의 장점이 이어져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지역 핵심 입지에 들어서서 시세를 선도하는 곳도 많은 만큼 올해 분양을 앞둔 곳을 눈 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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