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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올해 고객가치경영에 집중..AI등 미래 동력 발굴 나설것"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13:11

수정 2022.03.29 13:11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올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구광모 LG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객이 진정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LG만의 고객 경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보다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 대표의 인사말은 권봉석 LG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장기화,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글로벌패권 경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하고 "이런 환경 속에서도 LG는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경영'을 중심으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고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자 계열은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도약 및 대형 OLED TV 프리미엄 포지션 강화 등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자동차 부품,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 차세대디스플레이등 부품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며 미래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화학 계열은 석유화학의 시황 호조 속에, 전지소재와친환경소재, 신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출범한 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기업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별화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일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서비스 계열의 경우, 유플러스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통해 5G 및 홈 사업이 견조히 성장하고, 데이터 센터 등 B2B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성과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LG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 8590억원, 영업이익 2조 4601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LG 주주총회는 20분간 진행됐으며, 2021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하범종 (주)LG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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