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Q 성장률 5%…"고유가·中 봉쇄 위험 압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트남 경제가 1분기 5% 넘게 성장했지만 고유가와 중국 봉쇄에 발목이 잡힐 위험은 여전하다.
29일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3% 성장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2%를 웃돌았고 직전 분기의 5.22%를 소폭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면서 부분적으로 경제 재개방이 이뤄졌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복잡한 변이와 세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베트남은 상당한 좋은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조 및 건설업이 6.38% 성장했고 서비스업 4.58%, 농업 2.45%씩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조허브로 통하는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제한 조치들이 풀리기 시작해 대부분 공장들이 완전 재가동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 확산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성공적 백신 보급 덕분에 정부가 서비스와 산업의 개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12.9% 늘어 885억8000만달러, 수입은 15.9% 증가해 87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 흑자는 8억900만달러를 나타냈다.
베트남은 스마트폰, 의류, 신발을 주로 수출하는데 스마트폰은 주로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된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1.92% 올랐고 산업생산은 6.4% 늘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베트남의 경제회복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이어지겠지만 새로운 역풍이 불어닥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높은 유가로 인해 소비 회복이 더딜 수 잇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이 느려져 베트남 수출성장도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의 규모가 커질 수록 공급망 차질이 빚어질 위험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베트남이 올해 8.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는 정부 목표 6.0~6.5%와 지난해 2.58%를 상회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