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저탄소 철강생산 등 탄소중립 추진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18:12

수정 2022.03.29 18:12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투자 검토
탄소중립 달성 컨트롤타워도 가동
29일 호주 핸콕 본사에서 개리 코테 핸콕 CEO(왼쪽 첫번째),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가운데), 태드 와트로바 핸콕 전무가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9일 호주 핸콕 본사에서 개리 코테 핸콕 CEO(왼쪽 첫번째),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가운데), 태드 와트로바 핸콕 전무가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을 검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컨트롤타워도 본격 가동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29일 호주 퍼스에 위치한 핸콕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HoA(주요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으로 고로 안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양사는 △HBI 공장 신설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투자 등의 분야에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투자 경제성 및 리스크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핸콕이 보유한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해 고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저탄소 HBI 제조 공장 신설을 검토한다. 나아가 환원제로 사용되는 수소 역시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해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핸콕과 HBI 생산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번 Ho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상세 검토를 진행한 후 투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하에 철강 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저탄소 철강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자원개발 역량을 확보한 핸콕과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추진을 검토하고 새로운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2050 탄소중립' 달성 컨트롤타워인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도 운영에 들어갔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는 협의체로 지난 16일 발족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