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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안 맡겠다"...안철수, 尹 당선인 만나 의견 전달한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05:00

수정 2022.03.30 08:32

안철수 인수위원장,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면담
"국무총리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
안 위원장 측 "안랩 주식 백지신탁 결정 보도 사실과 다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안철수 인수위원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직을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오늘(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29일 보도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의 집무실에서 40여분간 면담을 하고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합의한 안 위원장은 공동 정부 운영을 약속하면서 새로운 정부의 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5년 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총리보다는 국민의힘 당권 도전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안랩 주식 백지신탁을 결정하면서 총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안랩 주식 백지신탁을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 위원장이 내일 회견을 열어 거취를 분명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최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 후보군을 보고받고, 이 중 5배수가량을 추려 인사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총리 후보는 이르면 다음주 초 공개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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