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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테마파크’ 31일 개장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0:27

수정 2022.03.30 10:27

[파이낸셜뉴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전국 관광객을 맞아들일 준비에 분주하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오시리아 관광단지 핵심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와 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총 6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메가 프로젝트다. 오시리아는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각각 따온 것으로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시는 연간 20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을 통해 남부권 관광산업에 신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조감도. /사진=부산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조감도. /사진=부산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시설 등 17종의 시설과 함께 각종 공연 등으로 명품형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앵커시설이자 향후 관광단지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문을 여는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수년간 사업자 유치를 위해 고전하다 지난 2014년 11월 GS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5월 상부 놀이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GS컨소시엄은 시설사업비로 3780억원을 투자했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50만㎡ 부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등 놀이시설 및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테마파크 외에도 지난 2014년 관광단지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골프장에는 연간 10만명 이상이 이용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롯데 아울렛이 문을 열었다. 앞서 2015년에 개장한 부산국립과학관에는 연간 100만명이 찾고 있으며 기장읍 해변 인근 해안산책로와 더불어 아닌티힐튼과 아난티펜트하우스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단지 내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아쿠아월드가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착공돼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곳은 4만㎡ 규모에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인공 라군과 국내최초 수중객실, 열대·아열대 정글 가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레지던스 타입의 생활형 숙박시설, 관광호텔, 휴양형 리조트, 별장형 콘도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대지면적 16만㎡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는 약 5800억원이 투입돼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별장형 콘도는 하이엔드 휴양시설로서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럭셔리를 지향하며 글로벌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그룹과 최상위 등급인 반얀트리 브랜드로 ‘반얀트리 부산’으로 명칭이 확정됐고 운영사와의 계약도 마쳤다.
반얀트리 부산은 총 195실 규모로 약 4000억원이 투입된 세계적인 휴양지로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건설투자의 경우 생산 유발 7조4000억원, 고용 유발 4만6000여명, 부가가치 5조2000억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수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총 1조1000억원의 세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으로 큰 방점을 찍었다”면서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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