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도서관 2024년 3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1:29

수정 2022.03.30 11:29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건립
문화정보서비스 연계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대구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2024년 3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다. 사진은 대구도서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문화정보서비스 연계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대구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2024년 3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다. 사진은 대구도서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도서관이 오는 2024년 3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 건립공사 기공식이 오는 31일 오후 2시 열린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지역의 도서관 및 독서정책의 컨트롤타워 및 도서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정보서비스 연계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17년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된 대구도서관은 남구 미군부대(캠프워커)의 역사성, 도시의 세련성, 공원과의 소통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입면디자인이 콘셉트다.


특히 캠프워커로 단절돼 있던 도시조직을 연계하고, '소통하는 풍경'을 의미하는 '온, 경'(景)의 개념을 통해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정보 창고의 이미지를 탈피, 지역 공동체를 위한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698억원이 투입되는 대구도서관은 부지면적 2만8050㎡, 건축연면적 1만495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화 환경에 발맞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메타버스 콘텐츠, 드라이브스루 도서시스템 등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하고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 '대구학 자료실'도 운영해 지역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망라적으로 수집·보존할 예정이다.

특히 1층에는 남쪽 방향 잔디 광장 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나눔·소통의 공간으로서 문화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60여 년간 캠프워커로 도시와 단절되어 있던 공간이 공원으로 재탄생되면서 그 시작점에 위치한 대구도서관은 도시와 공원을 공간적·시각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책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뿐만 아니라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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