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협의회 통해 토지보상 협력·주민불편 최소화하기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목포(임성리) 구간의 신속 시공을 위해 30일 관계기관과 지원협의체 협의회를 열어 토지보상 등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주관한 이번 협의회는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 사업부장, 고속철도 경유지인 나주시·무안군·함평군의 건설 관련 과장과 팀장 등 16명과 사업 현장 7개 공구의 건설사업관리기술인 등이 함께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제4공구 현장사무실(무안국제공항 주변)에서 열린 협의회에서는 사업 시행기관인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추진사항을 듣고 용지보상과 민원사항 등 관계기관 협조 사항에 대한 지원대책을 협의했다.
이외에도 하천·국공유지 점용허가와 공사차량 통행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 등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총 77.8㎞로, 광주 송정부터 나주 고막원 26.4㎞의 기존선 고속화는 지난 2019년 6월 이뤄졌다. 새로운 철도인 나주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4.1㎞ 구간은 7개 공구로 나눠 4개 일반공사 구간은 지난해 말 착공하고, 턴키공사구간은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무안국제공항의 교통접근성이 대폭 확충돼 수도권 이남지역은 물론 영남권, 전남 동부권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에 신설될 '공항역'도 공항과 동선을 일체화시켜 이용객의 편리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원협의체를 내실있게 운영해 호남고속철도 모든 구간이 사업기간 내 차질없이 건설되도록 하겠다"며 "이용객의 교통편의 개선과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지원협의체는 전남도,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를 비롯해 고속철도가 경유하는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과 함께 지난 2020년 12월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협의회를 필요시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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