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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고성, 여수-순천 국내 주요 관광 벨트 뜨겁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09:00

수정 2022.03.31 09:00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양양~고성, 여수~순천 관광 벨트 부상…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본격 열리면서 관광벨트 따라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 러시 이어질 듯
[강원도 양양군의 한 바다]
[강원도 양양군의 한 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관광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들의 오름세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기 편한 강원도 동해안을 비롯해 남부권 주요 관광지들이 이른바 ‘관광 벨트’를 이루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는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한 관광 수요자들의 보상 심리가 겹치면서 관광 소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군의 관광소비 추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90억원에서 2020년 551억원, 2021년 559억원으로 증가했다. 강원도 고성군 역시 2019년 429억원에서 2020년 460억, 2021년 507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강원도 인기 주요 관광지 TOP5 가운데 속초 설악산, 양양 낙산사, 속초 아바이마을 등 동해안 관광지가 이름을 올릴 만큼 강원도 내에서도 동해안 관광지의 강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양양~속초~고성 등 강원도 동해안 관광지의 상승세에는 2017년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이 편해지면서 더욱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강원도 동해안 못지 않게 남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여수~순천 등도 부상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라남도의 인기 관광지 TOP 5 가운데 여수, 순천의 관광지가 4곳을 차지할 정도로 전남권에서 인기가 뚜렷하다.

여수~순천은 서울에서 KTX와 비행기를 타고 접근하기도 편리한 데다 전통적으로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관광지인 만큼 앞으로도 관광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항공길이 다시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관광 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격리면제 계획 등으로 인해 해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K-컨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관광객을 사로 잡기 위해 관광 인프라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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